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택배받는 횟수가 예전보다 더욱 많아지다 보니 택배상자에 붙어오는 송장도 그만큼 많아지네요. 

게다가 매달 생기는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도 처리가 곤란해서 모으다보니 파일 하나에 가득 찼더라고요.

개인정보가 적힌 송장은 행여라도 유출될 가능성이 있을까 싶어 걱정되어서 손으로 일일이 찢어서 버리기도 하고, 가위로 잘라서도 버려봤지만 뭔가 찜찜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서 세단기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돼서 여러군데 검색한 결과 현대오피스에서 가정용 문서세단기를 구입했어요. 

그동안 문서세단기는 회사 같은 곳에서 쓰는 큰 기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게 있었네요! 물건을 직접 받아보니 신세계를 만난 느낌이었어요.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색상 중 블랙으로 구입했는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은은하게 느껴지네요.

위에 뚜껑처럼 생긴 부분 안쪽에 세단기가 있고요  아래 부분은 파지함이에요. 

파지함 전면이 투명창이기 때문에 일일이 뚜껑 열어보지 않아도 파지가 얼마나 쌓였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파지함 비우는 데 편할 거 같아요. 이런 사소한 부분도 사용하다 보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클 거 같은데 이용자를 위한 센스가 돋보이네요.

세단할 때 소음이 좀 발생하기는 하는데 어쩌다 사용하는 거라서 큰 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헤드부분과 파지함을 연결해주는 장치가 따로 없기 때문에 들어서 옮길 때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위아래를 고정해 주는 연결장치가 있으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지 넣는 투입구가 넓어서 최대5장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세단할 양이 많을 경우 시간도 절약되네요. 

세단기 받자마자 그동안 모은 2년치 되는 관리비 명세서 한번에 다 갈았는데요 관리비 명세서는 A4용지가 2장 겹쳐쳐 있는 두께인데도 아주 가뿐히 갈리네요. 

투입구 가로 폭은 A4용지 한장이 그대로 넣을 수 있는 폭(220mm)이어서 일일이 작게 잘라서 세단기에 넣는 수고로움이 필요없어서 진짜 잘 산 거 같아요. 

아주 가늘게 갈아주니까 잘라진 파지에 쓰인 글씨가 다시 읽히다든가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 같구요.

세단기 도착한 첫날은 그동안 모아놨던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 도시가스비 영수증, 다 갈아봤는데 세단기에 걸리는 거 하나도 없이 진짜 시원스럽게 갈아주네요.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마트 영수증 처리나 개인적인 메모 처리할 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 산 거 같아요. 

집에서 여러모로 잘 사용할 거 같습니다. 

사은품으로 주신 문서 세단기 오일도 잘 쓸게요~~ 감사합니다.